*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이 불법 수입식품을 진열한 무인점포를 단속하는 모습. 서울시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학원가 무인점포에서 확인한 해외직구식품(왼쪽)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서울시
서울시, 식품판매업소 33곳 단속
7곳 적발…일부 마약류 성분 검사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9. 3
서울 학원가의 일부 식품판매업소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젤리 등 불법 수입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6일부터 14일까지 아동·청소년이 즐겨 찾는 학원가 무인점포 등 식품판매업소 33곳을 단속한 결과 불법 수입식품을 판매하는 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적발돼 수거한 해외직구식품 등 30건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마약류 등 위해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적발 내용을 보면 ▲미신고 수입식품(해외직구식품) 판매 1곳 ▲완포장 개봉 후 재포장 판매(한글 미표시) 1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판매 5곳이다.
민사국은 이 중 미신고 수입식품 등 불법 판매업소 2곳은 형사 입건하고 소비기한 경과 제품 판매업소 5곳은 관할 자치구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민사국 관계자는 “특히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수입신고는 물론, 검사 대상도 되지 않아 소비자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신고·한글 미표시 수입식품을 진열하거나 판매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진열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민사국 관계자는 “불법 행위 단속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위법 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법 행위 신고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애플리케이션)이나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응답소)에서 할 수 있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사람은 ‘서울특별시 공익 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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