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원 직원 사기범이 사용한 명함. 한국소비자원
직원 사칭해 자영업자 접근
물품 결제 유도 잇달아 접수
“공공기관은 대리 요구 안해”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9. 1
한국소비자원 직원을 사칭해 물품 결제를 부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상공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꽃집, 화훼농원 등에 전화해 “한국소비자원 직원인데 나무, 화분 등을 대량 구매하고 싶다”라며 견적서를 요청했다.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보이면 기관 상징(CI)과 누리집, 주소가 인쇄된 명함을 보냈다. 이후 ‘물품구매 확약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홍삼, 매실 원액 등을 대신 구매해 주면 추후 결제하겠다”라며 대리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기를 틈타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라며 “공공기관은 결코 물품 구매를 위해 대리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구매대행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이러한 기관 직원 사칭 행위에 대해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만일 공공기관 사칭으로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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