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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가짜 할인’ 7500번…알리익스프레스 과징금 21억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8-31 조회 334
첨부파일 202508315000231.jpg
*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열사인 오션스카이의 상품 가격 광고 예시. 공정거래위원회
*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열사인 MICTW의 상품 가격 광고 예시. 공정거래위원회



         판매된 적 없는 가격 정가로 표기하고

         파격 할인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8. 31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약 7500개 상품에 허위 할인율을 표시한 사실이 드러나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로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억9300만원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열사인 오션스카이와 MICTW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약 7422차례(오션스카이 2422개 상품, MICTW 5000개 상품)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확한 설명 없이 한번도 판매된 적이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으로 표기하고, 이를 실제 판매가격을 통해 환산한 허위 할인율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거짓·과장 광고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판매가격인 4만5046원인 여행용 가방의 정가를 8만1912원으로 표시하고 할인율은 45%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해당 가방은 이전에 한번도 8만1912원에 판매된 적이 없다. 

공정위는 오션스카이에 9000만원, MICTW에 20억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알리도록 하는 공표명령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알리익스프레스 운영자인 알리바바 싱가포르와 알리코리아가 상호, 대표자 성명, 전화번호 등 신원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행위(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건전한 전자상거래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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