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현장 찾아 피해 상황 및 대책 점검
“전국적 지원 필요”…식수 기부 요청하고 군·소방 급수차 활용 지시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25. 8. 30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심각한 가뭄에 직면한 강원 강릉에 재난사태를 선포할 것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을 직접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윤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강릉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해 공공화장실을 폐쇄하는 등 급수 제한이 시작됐고 초·중·고교의 단축 수업이나 휴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분간 강수 전망도 없어 피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저수율, 생활·농업 용수 공급 현황, 대체 취수원 확보 상황 등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강릉지역의 급수난 해소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여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식수 기부와 지원을 요청하고 군과 소방 급수차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단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행안부 장관이 중심이 돼 신속히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경포대 횟집 거리의 상가를 방문해 물 공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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