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을 수확하는 농민. 농민신문DB
2025 한국마늘양파연구회 심포지엄
영천체육관서 ‘제1회 한국마늘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이상기상 대응·생산비 절감 방안'' 주제로 발표·토론
농민신문 정성환 기자 2025. 8. 26
‘마늘 소득 증대를 위한 이상기상 대응, 생산비 절감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26일 경북 영천시 교촌동 영천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마늘양파연구회(회장 권영석)와 한국마늘연합회(회장 정낙온·영천 화산농협 조합장)가 개최한 행사는 25~27일 열리는 제1회 한국마늘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와 충북도·충남도·전남도·경북도·경남도·제주도 등 5개 도농업기술원이 주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마늘은 연간 생산액이 1조원이 넘는 중요 양념채소다. 2023년 기준 마늘 생산액은 1조1389억원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생리장해와 병해충 확산,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갈수록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이상기상으로 수확량 변동 폭이 커지고 품질 저하 문제가 잦아 산업 전반의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토론회에서는 4개 주제 발표에 이어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권영석 회장이 ‘이상기상 대응 마늘 고품질 재배 기술’을, 백창기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가 ‘최근 마늘 병해 진단과 관리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최일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이 ‘마늘 기계화 현황과 추진 방향’을, 황인준 산본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마늘 눈(주아)을 활용한 씨마늘 갱신과 무멀칭 재배 사례’를 각각 설명한다.
현장에선 농진청 원예원과 각 도농업기술원의 최신 연구 성과물이 전시됐다. 특히 농진청은 생장점을 이용한 우량 씨마늘 배양 과정과 함께 일반·우량 씨마늘을 비교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문지혜 농진청 원예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마늘산업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토론회가 전문가와 농민이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마늘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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