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협의회서 내년도 예산안 협의
지역경제·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침
AI분야 투자도 늘려 미래동력 확보
농민신문 김소진 기자 2025. 8. 26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재명정부의 첫 예산안인 2026년도 예산안에서 확장 재정 기조를 확고히 했다. 특히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올해 0.9%, 내년 1.8%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정 모두가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시기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국민주권 정부 국정철학을 담아야 한다”며 “핵심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세가지 축이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특히 R&D 예산 확대에 공감대를 이뤘다. 한 의장은 “지난 정부에서 R&D 예산을 줄였던 과오를 바로잡고 미래를 위해 적극 투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한 의장은 “아동 수당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에는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반영해 가계 소비 여력을 보강하고 소상공인·자영업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 의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AI 활용 기술 개발 등에 재정 투자를 확대해 AI가 미래 성장 동력뿐 아니라 국민 삶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정부의 첫 예산안은 성과를 중심으로 줄일 것은 줄이고,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하게 집중 투자해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는 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3대 중점 과제로 ▲기술이 주도하는 초(超)혁신 경제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통한 모두의 성장 ▲국민 안전과 국익 중심 외교 안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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