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24일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대표)가 16년간의 연구 끝에 사료 효율성과 바이오에너지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옥수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옥수수는 기존의 ‘bm3’ 유전자와 ‘리피(leafy)’ 유전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한 품종이다.
기존 bm3 유전자는 소화율과 에너지 효율은 우수했으나 식물체가 약해 쉽게 쓰러지는 문제가 있었다. 리피(leafy) 유전자는 수량성은 뛰어나지만 소화 효율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가령 리피(leafy)는 잎이 일반 옥수수보다 7개 정도 더 달리며, 키가 4ｍ까지 커서 더 많은 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두 유전자의 장점을 결합해 가축의 소화율을 높이고, 그 결과 우유 생산량이 늘면서 일반 옥수수보다 에탄올 수율이 20~30% 높은 옥수수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량 안보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올해 80세로 ‘옥수수 육종’ 한 우물만 파온 인물이다. ‘하루 하루가 기적이다.다’ ‘검은 대륙의 옥수수추장’ 등의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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