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 하나로마트 658곳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추가 지정된 이후 사용 첫날인 22일, 전북 순창군 동계면 주민들이 동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민생쿠폰으로 결제하고 있다. 순창=윤슬기 기자
면·읍 단위 마트 658곳 추가
로컬푸드직매장 230곳 포함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8. 23
정부가 농촌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658곳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신규 허용했다. 접경지역에서 복무하는 군 장병은 2차 지급분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2일부터 전국 545개 면 소재의 하나로마트 654곳과 로컬푸드직매장 230곳이 민생쿠폰 사용처에 새로 포함되도록 했다. 인구감소와 상권 쇠퇴 등으로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읍’ 단위 하나로마트 4곳도 사용처로 인정했다. 이로써 기존 사용처 121곳을 포함해 총 779개 하나로마트에서 민생쿠폰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됐다.
민생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이 때문에 상권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자 행안부는 마트·슈퍼 등 유사 업종이 없는 110개 면 소재의 하나로마트 121곳에 한해 민생쿠폰 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슈퍼가 있더라도 고기·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는 농촌 주민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21일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민생쿠폰 사용 편의 제고방안을 확정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사용처는 행안부와 농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가 아닌 접경지역에서 복무하는 군 장병의 편의를 높이는 조치도 시행된다. 9월22일부터 신청·지급되는 2차 민생쿠폰에 대해 군 장병은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군 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민생쿠폰을 신청·사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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