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농협유통 서울 양재점 관계자들이 다양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농협유통
유통업계, 조기 예약판매 돌입
고물가에 실속형 상품 확대
농민신문 김인경 기자 2025. 8. 22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장이 일찍부터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올해는 추석(10월6일)을 전후해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다.
업계는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명절 7주 전부터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속속 돌입했다. 롯데마트·홈플러스가 14일 개시한 데 이어 농협하나로마트는 17일, 이마트는 18일 동참했다. 전년 대비 4일가량 빠르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시점은 빨라졌지만 선물세트 구색은 실속형 상품이 대세다. 농협경제지주 마트지원부 관계자는 “농협하나로마트는 9월20일까지 진행하는 예약판매 기간에 사과·배 혼합세트, 특산물 선물세트 등 모두 369종을 선보인다”면서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3만원 이하 제품을 101종,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제품을 123종으로 전년 대비 늘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3만∼4만원대 과일 선물세트의 예약판매 수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예약판매 대상 품목 중 64%의 판매단가를 3만원 이하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상을 고려해 여러 과일 품목을 한데 담은 혼합세트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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