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낮 ‘비닐하우스 기온’ 밭보다 최고 3.9℃ 더 높아
농민신문 류현주 기자 2025. 8. 22
한여름 한낮 비닐하우스 안의 기온이 일반 밭보다 평균 3℃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7월 전북 완주 농업생명연구단지에서 실시한 폭염 특별 관측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의 오후(정오∼오후 6시) 평균기온은 고추밭보다 2.9℃ 높았다. 일 최고기온·최고체감온도 역시 각각 3.9℃·3.3℃ 더 높게 나타났다.
배나무를 키우는 과수원의 경우 오후 평균기온, 일 최고기온, 일 최고체감온도가 고추밭보다 각각 0.1℃·0.4℃·0.4℃ 낮았다.
기온 차이를 줄이는 핵심 요인은 ‘그늘’이었다. 실제 고추밭 옆 정자는 밭보다 오후 평균기온이 0.8℃, 일 최고기온이 0.9℃, 일 최고체감온도는 0.1℃ 낮게 측정됐다.
작업 자세에 따라 느끼는 더위의 정도도 달랐다.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하는 높이인 지상 50㎝ 지점의 일 최고기온은 지상 150㎝ 지점보다 평균 1.8℃ 높았다. 이는 농민이 체감하는 더위가 기상관측 수치보다 훨씬 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농민신문] 알뜰소비 겨냥 추석 선물 선봬 
[농민신문] “대미 상호관세 대응”…정부, 농식품 수출업체 지원 ‘박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