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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기록적인 불볕더위 영향…온열질환 환자, 작년 기록 돌파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8-20 |
조회 |
459 |
| 첨부파일 |
20250819500615.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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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걸릴 수 있다. 올해는 불볕더위로 환자가 급증하며 지난해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올해 누적 환자 3705명, 사망자 23명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 많은 해
고온 환경 장시간 노출되면 생명 위험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31.1% 차지
농민신문 박준하 기자 2025. 8. 19
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집계 시작일이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지긴 했지만, 이례적인 불볕더위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기록을 제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월15일부터 집계가 시작된 올해 누적 환자는 370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집계 기간(5월20일~9월30일) 환자 3704명, 사망자 34명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는 2011년 응급실 감시체계 도입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452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해가 됐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31.1%를 차지해 고령층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폭염 때 고령층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환자 발생 장소를 보면 실외 작업장이 32.4%로 가장 많았고, 길가(11.8%), 논밭(11.7%) 순이었다. 그러나 실내 작업장(7.6%)이나 주택(5.8%)에서도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을 동반한다.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올해 누적 환자 가운데 열탈진이 61.9%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은 15.2%, 열경련은 13.4%였다. 체온이 40℃ 이상으로 오르면서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치사율도 높아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이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열탈진은 땀 배출로 수분과 염분이 고갈될 때 발생한다.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고 물이나 이온 음료를 섭취하면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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