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한여농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강원도 여성농업인은 전체 농업인의 52%로 큰 역할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농업인으로서의 지위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여성농업인을 농업인으로 인정해주는 여성농업인 수당의 신설과 여성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조혜원 강원특별자치도4-H연합회장은 “아직까지 여성농업인은 하나의 직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보조작업자로서 인지되고 있다”며 “여성농업인 수당 신설은 인식개선을 만드는 가장 큰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총연합회는 1인 경영체 60만원, 2인 이상 경영체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는 전북의 사례를 예시로 들며 농업인수당 지급 방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박천희 한농연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금액을 떠나 전북의 사례처럼 농업경영체 구성원들에게 농업인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농업인 각각을 인정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 인제에서 시작해 현재 강원도 18개 시군이 실시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반값농자재 사업은 농가 경영비 절감 등으로 호응이 좋지만 시군별 편차가 크고 보완점도 많다는 점에서 더욱 중점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박천희 한농연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반값농자재 사업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맞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업체 배를 불려주는 형태가 되고 있다는 점은 고민해봐야 한다”며 “반값농자재 사업을 실시하고 농자재업체 등에서 가격을 무분별하게 올려 정책의 효용성이 낮아지고 있다. 같은 품목이라도 지역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지원에 격차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고 말하며 무분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하고 농협도 이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용석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 감사는 “현재 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의 매칭 비율은 도비 15% 시군비 35%인 상황이다”며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가 제정된 만큼 도비를 상향 시키는 등 정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에서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덕수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도 “현재 반값농자재 매칭 비율을 보면 도는 생색내기 정도에 불과한 수준으로 도비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시군별로 편차가 심하기에 어느 정도는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해당 사업이 농자재 가격 변동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석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장은 “오늘 논의된 이야기가 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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