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호도 속 농산물 수급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8. 14
통계청이 지난 5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어김없이 장바구니 물가 폭등 소식이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서비스,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등이 상승한 여파다. 대부분의 언론에선 특히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등의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3.5% 상승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를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신선식품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신선채소·과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각각 1.5%, 3.9%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부문별 동향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당근(41.3%) △배(37.3%) △상추(12.3%) △사과(11%) △파(10.6%) △고구마(5.5%) △배추(4.9%) 등의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한편 주요 농산물의 8월 수급 및 가격 전망 역시 큰 문제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여름 작형 출하 감소가 예상되나 저장 봄배추 출하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낮은 시세가 지속되고 있는 무 또한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과일류 중에서 사과는 8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수 있으나 9월부턴 추석 성수기 영향으로 출하가 증가할 전망이다. 배 또한 마찬가지로 8월 출하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이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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