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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6대과일 재배면적 1% 줄어 10 만8천㏊ 수준
2016년 1월 이후 주요 과일(사과·배·감귤·단감)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2015년산 저장량 증가로 1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많겠으나 배·감귤·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전년보다 각각 18%, 12%,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명절 시기 주요 과일의 공급물량은 사과의 경우 저장량이 많아 충분하겠으나 배·단감은 전년 설 시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는 저장배의 품위가 낮아 특·상품 물량이 다소 부족할 전망이다.
2016년 6대 과일(사과·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0만8000㏊ 수준으로 전망된다. 사과·복숭아가 전년보다 각각 1%, 5% 증가하는 반면 배·감귤·단감은 각각 2%, 1%,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대 과일의 생산량은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전년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사과·포도·단감 생산량은 감소하겠으나 배·감귤·복숭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과일별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사과·단감·포도는 전년보다 감소, 감귤은 비슷, 복숭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6년 신선오렌지 수입량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의 오렌지 생산량 증가(전년 대비 9%↑)와 계절관세의 추가 인하(3~8월까지 15%→10%)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포도 수입량 역시 칠레 현지의 작황에 문제가 없는 한 2014년 이후 계절관세의 무관세화에 따라 칠레산이 증가하겠다.
계절관세가 철폐된 페루산 수입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과채…오이·풋고추 상반기 출하물량 많아질듯
2016년 상반기 오이·애호박 출하량은 영호남지역의 겨울작형이 지속되고 충청·경기지역의 봄작형 출하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기상이변이 없는 한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풋고추도 주 출하지역인 경남지역의 정식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상반기 토마토 출하량은 주산지의 정식면적 변동이 크지 않아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는 정식면적 증가와 수량성 높은 고설식 재배면적 증가로 상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의 상반기 출하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겠으나 정식이 앞당겨져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박은 영남지역의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채소과채류 재배면적은 오이·호박이 전년보다 증가하겠으나 풋고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이·호박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확대된데다 단수도 늘어 전년보다 각각 5%,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풋고추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감소하겠으며 이로 인해 생산량도 2%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과일과채류 재배면적은 토마토·딸기가 전년보다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박·참외는 감소할 전망이다.
토마토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많겠으며, 참외는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과종 재배비중 증가와 시설개선사업으로 단수가 늘어 전년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토마토 재배면적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수박·참외·딸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엽근채소…배추·무 재배 작년보다 각각 4%·2% 감소
2016년 상반기엔 양배추를 제외한 엽근채소 겨울작형 출하기 가격이 전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산 겨울배추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8%,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출하기(1~4월)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겨울철 기상변화 및 저장상황, 수급안정대책 등에 따라 향후 가격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2015년산 겨울무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1%, 9%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기(1~5월) 가격은 전년과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주산지인 제주의 기상 및 저장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할 여지가 있다.
2015년산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3% 적지만, 출하기(1~4월)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산 겨울당근은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주도에서 자율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출하기(1~4월)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배추·무의 재배면적은 각각 2만6941㏊와 1만9695㏊로, 2015년보다 각각 4%,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근은 재배면적이 2532㏊로 18% 감소하고, 양배추는 6674㏊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감자 재배면적은 2만1107㏊로 2015년보다 2% 늘지만 생산량은 1% 감소한 54만t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요 엽근채소 수입량은 2015년보다 6% 증가할 전망이다. 배추는 4%, 당근은 15%가 각각 늘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배추와 당근의 국내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양념채소…마늘·양파 상반기 공급량 평년보다 적어 강세
2015년 양념채소류 재배면적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건고추는 4%, 마늘과 양파는 각각 18%와 25% 줄었다. 대파는 14% 감소했다.
2015년 건고추 생산량은 9만7000t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월 재고가 많아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마늘과 양파는 생산량이 평년보다 20% 정도 감소했다. 수급안정을 위해 저율관세할당(trq) 증량과 도입이 이뤄졌지만 가격은 평년 대비 강세가 지속됐다.
대파는 봄부터 가을까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5월 이후 평년 대비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2016년 건고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하지만, 마늘과 양파는 2015년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는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상반기 건고추 가격은 공급량이 많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과 양파는 공급량이 평년보다 적어 평년 대비 강세가 예상되는데, 양파는 조생종이 수확되는 3월에는 1~2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파는 겨울대파 출하량 감소로 5월 중순까지 평년 대비 강보합세가 이어지다가 이후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지만 양념채소는 양허에서 제외돼 현행 관세율이 유지된다.
따라서 한·중 fta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중국 양념채소 수입이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중국산 양념채소 가공품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향후에도 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영·이성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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