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정보원은 13일 서울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식품공전 분류 체계와 기준·규격 개선을 위한 산업계 자문단회의’를 개최했다.
현행 식품공전상 간장은 장류(대분류)-장류(중분류) 아래 다섯가지의 식품유형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는 ▲전통메주를 이용한 ‘한식간장’ ▲콩에 밀·보리를 섞고 종국균을 띄워 제조한 ‘양조간장’ ▲탈지대두를 염산으로 분해한 ‘산분해 간장’ ▲콩단백을 효소로 분해한 ‘효소분해간장’▲한식간장·양조간장에 분해간장 등을 섞은 ‘혼합간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식품기업은 “복잡한 체계가 규제로 작용해 생산·수출 등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소비자 혼란을 야기한다”면서 간장 유형을 간소화·단일화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을 통해 올 3월부터 식품유형 개정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왔다.
이날 식품안전정보원이 내놓은 개정안에 따르면 한식간장과 양조간장은 ‘조미식품류(대분류)-장류(중분류)-간장(식품유형)’으로 통합된다. 둘 다 동일하게 콩을 발효·숙성해 제조하는 점을 고려했다.
산분해간장과 효소분해간장은 ‘조미식품류-소스류’ 아래 ‘아미노산액’(식품유형)을 신설해 규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화학적 공정으로 제조된 분해간장은 식품유형상 ‘간장’이 아니게 된다.
혼합간장에 대해선 두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첫번째는 장류 내 ‘혼합장’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현재 장류에 다른 식품유형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섞은 조미된장·조미고추장 같은 장류가 혼합장으로 분류된다. 앞서 분해간장이 소스류로 분류되는 만큼 분해간장이 포함된 혼합간장도 혼합장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조미간장’을 신설해 별도로 분류하는 방안이다. 혼합간장은 국내 판매액이 매우 높아 별도 분류·관리할 필요가 있고 일반 장류에 다양한 식품이 첨가된 조미된장·조미고추장과 달리 산분해간장이 혼합된 형태가 대부분인 점을 반영했다.
식품안전정보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학계·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 씨마늘에 육묘기술 적용했더니…생산기간 2년→1년 ‘뚝’ 
[농민신문] 전통시장서 5만원 결제하면 ‘2000만원 당첨’ 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