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가락시장의 수박 경락값은 1㎏ 상품 기준 2443원이었다. 지난해 8월 평균(3056원)과 견줘 20.1%, 평년 8월(2643원)보다 7.6% 낮다. 6월말~7월초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가락시장 수박 시세는 고공행진했다. 7월 한달간 평균 경락값은 3279원으로 전년 동기(2255원) 대비 45.4% 높았다. 그러나 이달 1일 3000원대 거래를 끝으로 4일 이후 2000원대를 기록하며 약세 전환됐다.
가락시장 경매사 A씨는 “강원 양구 물량과 충청권 물량이 나오면서, 폭우·폭염 영향으로 품위가 좋지 못한 충청권 물량이 전체 경락값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8월 이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수요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중앙청과 경매사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한 추가 수요도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은 복숭아·자두로 쏠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세 전망은 엇갈렸다. A씨는 “8월 중순 이후 다시 폭염이 찾아오면 수박 소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매사는 “8월 중하순 과일시장은 복숭아·자두 위주로 돌아가는 만큼 수박값은 약세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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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 또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