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화장로 AMR(자율주행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평균 화장 59건→85건
서울 전체 181건→207건 가능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8. 12
서울추모공원 화장로가 11기에서 15기로 늘었다. 증설한 화장로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 증설 공사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하고 18일부터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증설한 화장로를 가동하면 서울추모공원의 하루 화장 가능 수요는 59건에서 85건으로 약 1.5배가 된다. 서울시립승화원까지 더하면 서울 시내에서 하루 207건(현재 181건)의 화장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008년 서울추모공원을 건립할 때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예견해 화장로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했다. 이번 증설 공사는 이 공간을 활용해 공사 기간 단축을 물론 공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시는 화장 후 수골실로 이동하는 과정은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수골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율주행로봇 5대가 현재 이용 중인 ‘자동 유골 운반차’ 7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 교체가 완료되면 서울 시내에서 하루 최대 249건의 화장이 가능하다”며 “이는 2040년 하루 화장 수요 227건(예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서울추모공원의 증설된 화장로가 본격 가동되기 전인 11일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신규 화장로와 유족대기실, 공영장례실, 산골시설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서울추모공원 건립 당시 10~20년 후를 내다보고 화장로 증설을 위한 예비 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내다보며 장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등 항상 대비하는 시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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