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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韓·日·中 , 7년 만 농업장관회의…“지속가능한 농업 협력”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8-12 |
조회 |
269 |
| 첨부파일 |
2025081150019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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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본·중국은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농촌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 농림축산식품부
中, 식량생산, 스마트농업 협력 제안
日 “식량안보에 국내 생산기반 확대 중요”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8. 11
동북아 3국 농업장관이 7년 만에 만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장(장관)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3차 회의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날 세계는 기후위기, 초국경 동물질병 확산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국이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 과제는 3국이 협력해야 할 핵심 분야로 글로벌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도 “한·일·중은 모두 아시아 몬순 기후권에 속해 재배 작물, 농업 여건 등이 유사해 직면한 과제에 공통점이 있다”며 “3국이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한목소리로 농업분야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경우 올해 주식용 쌀 가격이 지난해와 견줘 두배로 급등했다”며 “식량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언급한 한 부장은 “기후변화, 고령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국의 협력 강화는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량 생산, 재해 예방, 동물질병 방역 분야에서 정책 교류하는 한편 스마트농업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을 연계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회의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각국 장관은 자국의 정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3국은 기후위기,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분야의 복합적 도전에 대해 공감하고 그에 따른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농 육성 등 각국의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농업 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수석수의관 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기후 스마트농업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9차 동아시아 농업유산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정부 간 실무회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희의 종료 후 3국 장관은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회의를 정례화·제도화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송 장관은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3국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모색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회의에서 시작된 논의가 앞으로 더 깊이 있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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