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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제주 농수축산업 조수입 첫 ‘5조 돌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8-10 조회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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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비 4.8% 늘어 5조2142억

       밭작물 사상 첫 조수입 1조 기록

       감귤 생산 감소·소비 침체 불구

       2년 연속 1조3000억원대 유지



                                                 한국농어민신문  제주=강재남 기자  2025. 8. 8



 제주특별자치도 1차산업 조수입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농축산업 조수입도 4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전략적 예산 투입을 통한 1차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 농수축산업 조수입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5조214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밭작물이 사상 첫 조수입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감귤과 함께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으며, 축산업도 회복세로 돌아서 전반적인 조수입 상승을 견인했다.

우선 감귤 조수입은 1조3130억원으로 지난해 1조3248억원 대비 0.9% 감소했으나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소비 침체 여건에도 2년 연속 1조3000억원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노지온주와 월동온주가 각각 6568억원과 1123억원으로 전년대비 3.7%·7.3% 증가했으나 만감류와 하우스온주는 4512억원·92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9%·17.5% 감소했다.

참다래, 블루베리 등 기타 18개 품목 조수입은 1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으며, 단가 상승과 함께 석류·리치·복숭아 등 신규 과수 품종 도입이 조수입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밭작물 조수입은 1조814억원으로 전년 8462억 대비 27.8%인 2352억원이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파종기 고온현상과 생육기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 속에서도 분산 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과 유통채널 다변화, 소비 촉진 마케팅 협업사업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업 조수입은 축산물 생산량 및 거래량 증가에 따른 한우 및 낙농업 성장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한 1조38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양봉 조수입은 월동 및 이상기온 현상에 따른 꿀벌 피해로 16.1% 감소한 29억원이었다.

수산업 분야 조수입은 1조3297억 원의 조수입으로 전년대비 4.0%인 517억원이 감소했다.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은 “조수입 증가세는 현장과 행정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어가 소득을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제주 1차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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