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농민신문] 폭염 장기화로 ‘자두’ 생리장해 우려…“햇빛차단망 치고 물 충분히 줘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8-08 조회 288
첨부파일 202508085001081.jpg
* 경북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만생종 자두 품종인 ‘추희’가 고온으로 인해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가 우려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 바람들이 현상이 심해져 세포가 자두(오른쪽) 속살이 갈변한 모습. 농진청




          만생종 ‘추희’ 바람들이·갈변 우려

          미세살수·차단망·초생재배 권장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8. 8



 농촌진흥청은  7일 지속된 폭염으로 만생종 자두 품종인 ''추희''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추희’는 1990년대 후반에 국내 도입돼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자두 재배면적(6182㏊)의 4분의1가량을 차지한다. 자두 주산지는 경북 의성·김천·영천이다. 이 중 김천(250㏊)에서 ''추희''를 가장 많이 재배한다.

지난해 ‘추희’ 재배지에선 이상고온으로 바람들이, 내부 갈변 같은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했다. 바람들이는 고온으로 증산량이 많을 때 자두 안의 수분이 사라지면 생긴다. 육질이 퍼석해지는 바람들이 현상이 심해지면 세포가 파괴돼 산화반응이 일어나 자두 속살이 갈변한다.

또한 성숙기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자람이 더디고 착색 지연까지 나타나 겉으로 보기에 수확 시기가 아닌데도 열매 내부가 이미 익어버리는 이상성숙 증상도 보인다.

농진청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온과 직사광선에 열매가 노출되지 않도록 햇빛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며 "햇빛차단망 설치가 어려울 때는 충분한 물주기, 미세살수 장치 가동으로 토양과 지상부 온도를 낮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낮에 미세살수를 가동하면 햇볕데임(일소)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기온이 떨어진 저녁에 가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수원에 풀을 기르는 초생재배를 하면 토양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성숙기 고온이 지속되면 겉으로 수확 시기를 판단하지 말고 과실의 단단한 정도를 확인해 말랑해지면 수확해야 한다. 또한 성숙기에 열매 안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 바람들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내부 갈변으로 진행되기 전 일찍 수확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윤수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장은 “올해 과수 주산지 폭염 누적 발생일은 22.2일로 최근 5년(11.4일) 대비 10.8일 더 많아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두농가에서는 고온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인신문] 오리고기 둔갑·섞어 팔기 기승, 정부 무대책 일관
  [농민신문] “농협을 하나로…창립 기념 범농협 대규모 할인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