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준영 국제수지팀 과장,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 박성곤 국제수지팀장,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한국은행
한은 “반도체 경쟁력 유지…7월도 흑자 지속 전망”
수출 2.3% 증가, 반도체·의약품 호조
농민신문 류현주 기자 2025. 8. 7
6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배당수지 개선이 더해진 결과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131억달러)보다 11억7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 흑자이며 경상수지는 2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06억6000만달러) 대비 25억달러 늘었다.
6월 수출은 총 6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1.3%), 컴퓨터 주변기기(13.6%), 의약품(51.8%)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둔 선(先)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무역 합의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에 최고 혜택을 받기로 한 만큼 우리 반도체의 경쟁력이 특별하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4.7%)과 동남아시아(6.0%)로의 수출 증가가 이어졌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기타사업서비스 부문에서의 적자 확대 영향으로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입국자 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22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확대에 힘입어 41억6000만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나타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은 주식을 중심으로 98억4000만달러를 해외에 투자했고, 외국인은 채권을 중심으로 국내에 54억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신 국장은 “7월 경상수지 역시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6월보다 줄긴 했지만, 7월 기준으로도 최대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6월보다 규모는 줄겠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내일날씨] 말복에 남부지방 많은 비…광주·전남 최대 150㎜ 
[농민신문] 신용·체크카드 ‘소비쿠폰’ 절반 소진…어디에 많이 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