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1·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기재부
정부,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
“전 부처 추진상황 면밀 점검하고 집행 애로사항 즉시 해소”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8. 7
정부가 7월말까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70% 이상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1차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1·2차 추경 집행 현황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1차 추경 중 8조8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3조2000억원의 74%를 사용한 것으로, 앞서 5월 정한 목표치인 70%(8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먼저 재해·재난대책비 6000억원은 복구계획을 마련한 지방자치단체에 5월 전액 교부했다. 소상공인 공공요금 등 고정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1조6000억원) 예산은 7월부터 투입됐고 지역사랑상품권(4000억원)의 경우 지자체 수요조사를 거쳐 6월 92.5%를 내려보냈다.
임 차관은 “1차 추경예산의 점검 기간은 종료되지만, 예산이 집행되지 못해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연내 전액 집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7월4일 국회에서 의결된 2차 추경안도 원활하게 집행 중이다. 정부는 9월말까지 85% 이상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결 즉시 예산 투입을 시작했고 7월말 기준 11조원(53.4%)을 사용했다.
핵심 소비 진작 사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예산은 7월 15일 1차 지급분 전액(8조1000억원)을 지자체에 신속히 교부했다. 문화소비 진작을 위한 영화 할인쿠폰 사업도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통해 이용처별 1인당 최대 2매(1매당 6000원), 총 450만장 규모로 배포를 시작했다. 8월 숙박·공연·전시, 9월 스포츠시설 순으로 순차적으로 할인쿠폰이 뿌려진다. 구매 비용의 10%, 1인당 30만원 한도의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도 8월 중순 신청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임 차관은 “추경은 타이밍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면서 “전 부처가 사업별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집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즉시 해소함으로써 1·2차 추경이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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