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들이 7월24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상3리의 한 포도농가에서 토사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농민신문DB
피해지역 수요 맞춰 복구 지원
사각지대 없도록 작업 확인
폭염·폭우에도 참여 이어져
재해자금 2000억·성금 50억도
농민신문 김해대 기자 2025. 8. 6
범농협이 7월 극한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전사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일손돕기에 동참한 임직원이 1만2000명을 넘어섰다. 이달에도 폭염·폭우가 반복되고 있지만 작업하는 지역과 시간대 조정을 통해 일손돕기에 참여하는 임직원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참여한 범농협과 관계기관 임직원수가 1만2000명(누적 인원)을 돌파했다. 농협은 충남·경남 등지에 비 피해가 집중된 직후인 7월18일부터 일손돕기 계획을 수립해 즉각 실행에 들어갔다.
농협은 이번 일손돕기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 농축협의 수요 조사를 통해 농협중앙회 본부와 각 도 지역본부, 시·군 지부, 범농협 계열사 30여곳에 적정 인원을 배분했고, 신속하게 일손돕기에 나섰다. 작업 후에는 사전 계획과 실제 이행 내용을 비교해 지원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7월20일 충남·경남 피해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4일 경기 가평에서 직접 일손돕기를 하는 등 직급·직군을 가리지 않고 복구 일손이 현장을 향하고 있다. 택배사·식품사 등 농협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도 농협과 뜻을 같이했다.
끊임없는 일손돕기 행렬은 농촌 복구 현장에 위로와 활기를 함께 불어넣고 있다.
장동규 경기 가평군농협 조합장은 “유례없는 비 피해에 많은 농민들이 실의에 차 있지만, 범농협 임직원들이 연일 찾아와 일손을 보태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성원과 위로에 힘입어 농민들과 지역농협 임직원들도 합심해 수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농협은 무이자 재해자금 2000억원, 성금 50억원 지원 등의 대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김진욱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 “올여름 폭우·폭염 피해가 반복돼 농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범농협 임직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어느 기업·단체보다 농협이 현장으로 먼저 뛰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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