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소 농산물 인증 마크. 농림축산식품부
2012년부터 제도 시행…2024년까지 이산화탄소 65만4000ｔ 감축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8. 6
국내 저탄소 농산물 인증농가가 1만7000곳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 하반기 인증 지원사업 농가에 교육·컨설팅을 제공해 인증 규모를 늘려 농업분야 탄소 감축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6월 농산물 539개 제품이 새롭게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기존 유효 인증을 포함해 총 1212개 상품, 1만1690농가가 ‘저탄소 농산물 인증’ 표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안심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식량작물·채소·과수·특용작물 등 총 65개 품목을 대상으로 부여하고 유효기간은 2년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시행된 이 제도로 2024년까지 65만4000ｔ(누계)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 기반도 안정적이다. 대형마트·백화점 등 9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거래 실적을 조사한 결과,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6만3520ｔ, 370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실시한 ‘농식품 국가인증제도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4.4%가 ‘인증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갱신 1683농가와 신규 1637농가를 선정했다. 연내 이들을 대상으로 인증 관련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해 올해 인증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분야 탄소 감축 확대를 위해서는 농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영농 자재와 노동력 투입은 절감하면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시키는 영농 방법을 저탄소 인증 신규 기술로 적극 적용하고 대상 품목 확대, 인증 컨설팅 지원, 판로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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