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0일 충남 부여의 한 시설원예농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벼 2만986㏊, 논콩 1860㏊ 등 피해 접수
소·돼지·닭 등 가축 피해 잇따라
충남지역 1만6714㏊ 침수돼 피해 집중
농식품부 “재해 복구·보상 신속 집행”
농민신문 이민우, 지유리 기자 2025. 7. 20
집중호우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2만4247㏊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충남 부여 시설원예농가를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 20일 경남권의 경우 산청 793.5㎜, 합천 699.0㎜, 하동 621.5㎜의 비가 내렸다. 충청권에서도 서산 578.3㎜, 담양 552.5㎜, 전라권 광주 536.1㎜, 구례 534.0㎜등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이번 호우로 농업분야 피해는 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벼·논콩·멜론·수박·고추 등 농작물 2만4247㏊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벼 피해 신고가 2만986㏊로 가장 많았고, 논콩(1860㏊), 멜론(139㏊), 수박(127㏊), 고추(108㏊), 쪽파(95㏊) 등의 신고가 뒤이었다. 가축은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닭 93만마리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지역에서 1만6714㏊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전남(6361㏊), 경남(876㏊) 등이 뒤를 이었다. 정확한 피해면적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결정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가용한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도 할인 공급한다.
송 장관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 작물 정리, 병충해 방지 등 피해 복구 노력과 함께 지자체·농진청·농협 등 관계 기관 또한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달말까지 지자체를 통해 피해 신고 접수와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8월 중순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한 후 국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농민신문] ‘민생회복 쿠폰’ 21일부터 지급…11월30일까지 사용하세요 
[농민신문] 중호우와 산사태로 전국서 사망 14명…“피해 늘어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