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정식 작업, 자동화로 시간‘5분의 1’단축
농업인신문 박정완 기자 2025. 7. 18
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실증 중인 국산 배추 자동 정식기가 고랭지 배추재배 농가의 작업시간과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 태백시 하사미동 실증포장에서 정식기 성능 테스트와 시연회를 진행했다. 현장 실증 결과, 1,006㎡(40이랑 기준)의 정식 작업시간은 기존 인력 대비 약 400분에서 80분으로 줄어,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고랭지처럼 재배 적기가 짧고 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시연에 사용된 정식기는 국산 농기계로, 비닐 손상은 줄이고 묘 활착률은 높인 최신형 모델이다. 강원농기원은 이를 도입해 기계화 표준모델 정립과 현장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밭농업기계화 촉진기술개발사업’ 의 일환으로, 여름배추(태백), 가을배추(정선) 등 작형별 기계화 모델 확산을 위한 핵심 단계다. 강원농기원은 경제성·작업성 등을 분석해 도내 보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기계 실습과 간담회, 애로사항 청취도 병행됐으며,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계 성능 보완과 매뉴얼 개선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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