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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원장
APT 과제·농공 분야 세계 기술격차 연구 기획 박차
다양한 연구·조사·시험 통해
농어업·농어촌 발전 견인 자부심
연구 윤리 철저히
우리 농업의 미래지향적 연구 많이 나오길 기대
농수축산신문 박제준 기자 2025. 7. 18
지난 1월 취임한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은 농어촌연구원이 농어촌공사 부설연구원으로서 농어업·농어촌 분야의 다양한 연구, 조사, 시험을 통해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견인해왔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빠르게 변하는 농어업·농어촌 현장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농어촌연구원’을 약속한 이 원장을 만나봤다.
# 부설연구원으로서 농어촌공사가 필요한 연구를
“농어촌연구원은 농어촌공사의 부설연구원입니다. 취임사에서도 연구자들에게 농어촌연구원의 구성원일뿐만 아니라 농어촌공사 부설연구원의 직원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자 강조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하는 사업은 모두 농어업·농어촌의 발전을 위한 사업입니다. 연구자들에게 계속해서 공사가 사업을 입안하는데 새로운 정책, 기술 개발 등을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농어촌연구원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원장이 생각하는 농어촌공사의 사업과 농어촌연구원의 연구방향은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이하 농어촌공사법)과 ‘농어촌정비법’을 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원장은 “농어촌정비법을 실행하고 농지관리기금을 운용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농어촌공사법에서 규정한 농어촌공사의 설립 목적이며 또 농어촌정비법에 규정된 농어촌공사의 사업은 ‘지(地)·수(水)·인(人)·촌(村)’ 4글자로 정리된다”며 “각각 예로 들자면 지는 논밭 같은 생산기반정비사업, 수는 치수와 용수공급사업, 인은 농업인을 위한 농지은행 사업, 촌은 농촌지역개발사업 등이 있으며 농어촌연구원도 지수인촌과 관련된 정책과 기술을 지원하는 연구로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연구 방향의 바탕에는 기후변화와 농촌 소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대한 대응이 있다는 게 이 원장의 말이다.
또 농어촌연구원은 올해 새롭게 ‘APT 과제’와 농공 분야 세계 기술격차 연구도 기획하고 있다.
APT란 농업정책태스크포스(Agricultural Policy Taskfce)의 줄임말로 2~4개월의 단기 과제를 발굴하고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기획연구다. 농어촌연구원의 과제는 연초에 선정되면 연말에 결과가 나와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이를 보완하고자 새로 도입한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제대로 이뤄진 적 없는 농공분야 기술격차 조사는 세계 최고 수준을 따라잡거나 추월하기 위한 중장기 연구 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윤리적이고 긍정적으로 연구해야
이 원장은 연구자의 연구윤리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논문 표절, 저자 무임승차 등을 근절하자 선언했고 제도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내 이름도 만약 저자로 올라가게 되면 말 그대로 초고부터 퇴고까지 연구에 반드시 개입하고 그 외 모든 인사말, 권두언, 발표자료도 직접 쓰거나 만들면서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우리 농업에 대해 밝고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연구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연구자들이 농업에 대한 희망찬 시선을 가질 것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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