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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g 한 통 4만5천원 낙찰
30~40년 전통 고랭지 수박
품질·당도 입증 본격 출하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2025. 7. 18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서부청과, 양구두레산 명품수박 공선출하회는 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 강서도매시장 서부청과 경매장에서 ‘양구 수박’ 초매식(첫 경매 행사)을 열고 본격적인 출하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구군농협,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양구 산지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양구 수박의 도매시장 출하를 함께 축하했다.
양구 수박은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자라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도매시장에서도 매년 여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날 초매식에는 총 47톤 가량의 수박이 서부청과에 반입됐다. 경매에서는 11㎏들이 수박이 한 통당 최고 4만5000원, 9㎏들이는 3만6000원에 거래되며 산지 농가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용 양구군농협 조합장은 “양구 수박은 30~40년의 전통과 기술이 만든 명품으로, 강서도매시장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경매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수 양구두레산 명품수박 공선출하회 연합회장도 “중도매인과 생산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장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지사장은 “출하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공사와 유통인이 함께 농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올해 4월부터 수박 물류개선을 위해 강서시장에 출하되는 수박을 선별 후 팰릿에 적재하도록 하고,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구 수박도 서부청과가 운영하는 선별장을 이용하며, 이날 초매식에 참석한 농가들도 선별장을 직접 둘러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초매식을 시작으로 양구 수박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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