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사과전국협의회 소속 조합장들이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정부 사과수입 검토 대응 긴급 임시 임원회의’를 열고 미국산 사과 수입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김병진 기자
농협사과전국협의회 성명
농민신문 대전=김해대 기자 2025. 7. 18
사과 생산지 농협이 구성한 ‘농협사과전국협의회’가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며 시장 개방 저지를 위한 공동 행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농협사과전국협의회는 16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정부 사과 수입 검토 대응 긴급 임시 임원회의’를 열어 정부의 사과시장 개방 움직임을 공유하고, 수입 개방에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전국 사과농가의 뜻을 모아 강력하게 사과 수입을 반대한다”며 “국내 생산자 보호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미국의) 통상 압력에 굴복해 위생검역 규제가 완화된다면 이는 곧 사과산업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협의회는 정부에 “미국산 사과를 비롯한 사과 수입 논의를 즉각 중단해 사과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에 임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수입 개방이 아닌 “국산 사과의 안정적 생산 및 사과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순 농협사과전국협의회장(경북 영주농협 조합장)은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허용 검토에 대한 언론 보도와 ‘고통스럽지 않은 농산물 협상은 없다’는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언에 사과 주산지 농가들의 우려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며 “31일 한국사과연합회·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과 공동 집회를 여는 등 수입 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과를 포함한 농협 품목별 전국협의회 회장단도 긴급회의를 개최해 과수·과채 주산지 농협·농민 전체가 사과 등 농산물의 추가 수입 개방 저지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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