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식자재유통협회(회장 양송화)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대상업종에 식자재마트도 포함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비수도권 지역 식자재마트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협회가 정의하는 식자재마트란 식자재 취급매장으로, 식당·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를 취급·판매하는 매장을 지칭한다.
협회 측은 “식자재마트는 국내 농산물의 주요 공급처이자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의 식자재 구입 경로”라면서 “식자재 취급매장 역시 소상공인이 대부분으로, 다수의 마트가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목적은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인 만큼 식자재마트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사업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제도적 공백으로 사용 대상 업종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식자재마트는 1803곳이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는 당정의 소비쿠폰 사용처 식자재마트 허용 검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연합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은 방침이 시행된다면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본래 목표를 훼손하고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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