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향 조사 결과
제주지역 월동채소인 당근을 비롯한 마늘·양파·쪽파 등의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월동채소 파종기인 8월 한달동안 읍·면·동 및 마을별로 주요 채소류 10개 품목에 대한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재배면적은 1만3606㏊로, 지난해(1만4120㏊)보다 514㏊(3.6%) 줄어들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10개 품목 중 8개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콜라비가 295㏊로 전년보다 88㏊, 23%가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전년과 비교해 당근은 1552㏊로 114㏊(8.4%), 양파는 809㏊로 62㏊(7.1%), 마늘은 2323㏊로 167㏊(6.7%)가 각각 줄었다. 이 밖에 쪽파가 623㏊로 35㏊(5.3%), 적채가 241㏊로 11㏊(4.4%) 줄었고, 월동무와 양배추도 지난해 대비 0.5%, 0.4% 감소한 4167㏊, 1923㏊로 나타났다.
반면 가을배추는 136㏊로 지난해보다 14㏊(11.5%) 늘었고 브로콜리는 1536㏊로 6㏊(0.4%) 증가했다.
도는 이처럼 대부분의 월동채소류 재배면적이 줄어든 이유를 지난해산 월동무·양배추·당근 등의 가격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상당수 농가가 수매가격이 보장된 보리를 대체작목으로 재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장수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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