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게시판 > 농산물뉴스 |
|
|
|
| |
 |
 |
* ‘기후변화와 민생, 기후지도로 보는 농작물 생육환경 변화’ 토론회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기후변화와 민생, 농작물 생육환경 변화’ 토론회
기후위기 대응하려면 통합·맞춤형 기후정보 필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2025. 7. 11
극한 폭염과 예측할 수 없는 폭우 등 최근 수년간 급격한 이상기후가 속출하는 가운데 농업분야는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민생, 기후지도로 보는 농작물 생육환경 변화’ 토론회다.
조지연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선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농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 당국(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기상청)의 주요 대응책은 기후 및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예측과 관련 정보 제공으로 모였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품종 및 기상재해 저감 기술 개발, 저탄소 농업 기술 확산 등 구체적 방안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계의 컨트롤타워 구축(기후변화대응센터 등)도 제시됐다.
먼저 주제 발표에 나선 부경온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은 1912~2020년(109년)간 기후변화 양상을 평균기온, 평균강수량, 한파일수, 폭염일수 등을 중심으로 설명한 뒤 이 가운데 온난화의 영향이 농업계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부 팀장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한 2015년 파리협정 기준보다 기온이 더 오를 경우를 분석한 결과,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2℃ 오를 때 45%, 3℃와 5℃ 오를 때 각각 68~74%, 80~87%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농업계가 온난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기후변화가 국민 삶과 직결된 만큼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누구나 인터넷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 지도는 우리동네(행정구역 및 주소 조회)뿐 아니라 남한 상세 지역 및 전 지구적 기상 상황(알고자 하는 지역의 기온·강수량·바람 등 기후요소와 응용정보)을 과거부터 미래 100년까지 제공한다. 대국민 정보 제공뿐 아니라 국가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어 나영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가장 최근의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2016~2020년, 5년 단위 실시)’를 바탕으로 작물의 재배 적지 변동, 돌발병해충 확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기후변화 실태조사 자료 DB(데이터베이스) 구축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활용 확대 △폭염대응 식량작물 안정생산 기술 △주요 채소 고온 피해 경감 기술 △주요 과수작물 저온 피해 저감 기술 △축산 고온피해 저감 기술 △밭작물 가뭄 대응 안정생산 등 추진 중인 관련 개발 내용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4대 전략을 소개했다.
나영은 과장은 “세계식량안보지수 113개국 중 39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최하위인 곡물자급률(22.2%) 상황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기후위기 대응력이 매우 취약한 수준”이라며 “농업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기후변화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정철 환경부 기후적응과장, 오현정 농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 사무관, 김지현 기상청 기후위기협력팀장, 서승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 정구복 농진청 신농업기후대응사업단장이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자들은 농업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부처별로 기후위기예측정보(환경부), 기후변화시나리오(기상청) 등 농업 관련 맞춤 정보 제공과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농식품부),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 실용화 및 기후예측정보 제공(농진청)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승범 서울시립대 교수는 “취약성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는 통합·맞춤형의 기후공간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기후공간정보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지자체 단위로 맞춤형 기후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틀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
|
 |
|
| |
|
|
|
|
|
|
|
[한국농정신문] 남도마늘 수매가 결정 구조, 이대로 괜찮나 
[농수축산신문] 새정부 농정, 중앙·지방 간 정책 역할 정립 통해 지역이 주도해 나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