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6월29일 전북 부안을 방문해 타작물이 심긴 논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논에 콩을 파종하는 중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침수 피해를 봤다. 농식품부
8월말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피해 신고 접수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7. 6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가운데 지난달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어 작황 불능 상태에 빠졌더라도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기간도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북 부안·김제·정읍 등 일부 지역에 6월19일~22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콩 등 타작물을 파종한 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부안의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현장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후변화 여건 속에서도 안심하고 타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당시 피해 농가를 구제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운영방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배포했고 8월말까지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타작물을 심은 논이 침수 피해 농지로 등록되면 작물의 생육이 부진한 상태이거나 경작 불능 상황이더라도 직불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작목을 전환할 경우에는 전환 작목의 단가로 직불금을 지급한다. 하계작물의 ㏊당 지급 단가는 옥수수·깨 100만원, 가루쌀·두류는 200만원, 조사료 500만원이다.
이와 함께 기상 상황 변화로 인해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를 위해 하계작물의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기한도 11일까지 연장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논에 벼 대신 타작물 재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타작물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히며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전략작물직불금 자연재해 피해 등록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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