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산책로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쿨링 포그에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1973~2024년 폭염·열대야 일수 분석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7. 2
우리나라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2010년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대비 폭염 일수는 1.7배, 열대야 일수는 2.1배로 증가했다.
2일 기상청은 1973~2024년 폭염·열대야 일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 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다. 2020년대는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 기준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다.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24년(24.5일)으로, 2위인 1994년(16.8일)보다 7.7일 많았다. 폭염 일수 1위는 2018년(31.0일), 2위는 2024년(30.1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4년을 제외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 모두 최근 10년이 상위 5위 안에 들었고, 2001~2010년과 비교해 2011~2020년에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평균 연간 폭염 일수는 경남 밀양(33.6일), 대구(33.4일), 경북 의성(32.6일) 순으로, 열대야 일수는 제주 제주시(45.3일), 전남 여수(30.0일), 목포(28.2일)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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