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명 발표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5. 6. 28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한국4-H중앙본부가 27일 성명을 내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관련 소모적 논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농연은 “송 장관의 유임은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의 소신이 반영된 인사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며 “정권 교체 시기마다 정책 방향 전환으로 혼란을 겪던 전례에 비춰볼 때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양곡관리법’ 등에 대한 접근방식을 두고 현장과 이견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전 정권 내내 문제가 됐던 산지 쌀값이 최근 80㎏들이 한가마당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송 장관을 비롯한 농정 당국의 적극적인 수급 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농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그간 송 장관의 농정 방향과도 맥락을 같이해 핵심 과제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농연은 “그간 송 장관의 성과와 유임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간과하고 정치적 공세와 비난을 이어가는 것은 오히려 농정 발전을 저해한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농업부문 국정과제 수립, 한미 상호관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현장의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H중앙본부도 같은 날 성명에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지만, 지금 이 시점은 갈등과 대립보다는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농업계 전체가 협력과 화합의 자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과제는 단일한 시각이나 접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력은 정부·농민단체·전문가·지역사회의 긴밀한 연대와 조율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게 마련될 수 있다”고 했다.
4-H중앙본부는 “고령화, 농촌소멸, 기후위기 대응, 청년농 육성, 농업예산 확대 등은 정권·정당을 초월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니라 농업계와 상시로 소통하고 장기적인 계획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4-H중앙본부는 “인사권자로서 장관 유임을 선택한 이 대통령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는 더 폭넓고 깊이 있는 현장 소통을 진행하고, 농업계는 화합된 목소리로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요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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