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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종자 대체·사료·채종용 모두 우수 성과
내년부터 실증 확대…채종단지 조성도 추진
농업인신문 박정완 기자 2025. 6. 27
제주에서 재배한 트리티케일이 우수한 생육성과 수확량을 보이며, 수입산 사료작물과 맥주보리 대체 작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조기 파종 시 제주 기후에 적합한 채종 시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종자 자급률 제고와 사료용 이용 확대가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트리티케일 3개 품종(조성, 한미소1호, 한영)을 대상으로 농가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든 품종이 키가 크고 줄기가 튼튼해 쓰러짐에 강했으며, 10a당 최대 445kg의 종실 수량을 보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량은‘한영’이 가장 높았고,‘조성’,‘한미소1호’가 뒤를 이었다.
지난 18일 열린 실증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제주에서 11월 중순 파종 시 6월 15일 이후 수확이 가능하나, 장마가 빨라질 경우 채종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종 시기를 11월 상순으로 앞당기면 수확 시기를 6월 10일 이전으로 조정할 수 있어, 채종 안정성도 확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농기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트리티케일 실증면적을 확대하고, 채종용 1ha, 사료용 4ha 규모의 혼파 및 사일리지 이용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시범사업과 채종단지를 통해 국내육성 품종의 안정적 보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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