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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등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가 송미령 장관 유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병구 기자
광주전남 농민단체, 민주당 전남도당 앞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
‘내란 공범’·‘농산물 가격 폭락 주범’ 규탄하며 강력 투쟁 예고
한국농정신문 김현경 기자 2025. 6. 25
지난 24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도 광주전남 대부분의 농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 모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철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등의 임원과 회원들은 ‘남태령은 살아있다. 내란 장관 거부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내란 공범’이자 ‘농산물 가격 폭락 주범’인 송미령 장관과 송미령 장관 유임을 결정한 이재명정부에 강도 높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감옥에 보내야 마땅할 내란 공범, 송미령 장관의 유임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장 유임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으로 농민들의 뜻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고송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회장은 “송미령 장관이 어떤 사람인가? 내란 공범이자, 농민들을 무시한 장관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내란을 끝내겠다고 해 많은 여성농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내줬고, 대통령에 당선시켰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는지 정말 한탄스럽다. 당장이라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가서 항의하고 송미령 장관 유임 철회를 외쳐야 한다”고 울분에 찬 외침으로 규탄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문장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송미령 장관은 벼 강제휴경을 밀어 붙였고 저율관세할당(TRQ) 수입으로 농산물 가격을 폭락시켰으며 농지태양광으로 농촌 소멸을 가속화하는 한편 농지전용으로 식량주권까지 유린했다. 농업개혁 4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선동했으며 농업개혁 4법을 ‘농망법’이라 일컫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농민투쟁을 폄하했다”며 “학자적 양심, 관료적 균형감각, 국무위원으로서의 국정능력도 없는 자를 장관으로 유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행태는 남태령과 석수역에서 윤석열 구속과 탄핵, 농민헌법을 요구한 농민 투쟁에 대한 배신이자 농정개혁에 대한 포기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농민단체 임원과 회원들은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에게 ‘송미령 장관 유임 철회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당부했다. 요구안을 전달하기 전 한 농민은 “우리가 송미령 장관 유임으로 받은 충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는 그 이상이다. 우리는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느낀다. 윤석열 시즌2라고 할 수 있다”라고 민주당 전남도당을 향해 외치기도 했다.
요구안 전달 이후 송미령 장관 유임 철회와 농정개혁 쟁취 투쟁 계획안에 대한 강광석 전농 광전연맹 사무처장의 발제로 짧은 토론회가 그 자리에서 진행됐다. 강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권력 최상층 핵심부에서 벌어진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장관 유임이며, 농민을 희생양 삼은 것이다”라며 “송미령 장관 유임을 막지 못하면 농민운동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많은 농민들은 이에 동의했으며, 앞으로 송미령 장관 임명 철회를 위한 지역 투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농민들은 “송미령 구속하고 농산물 공정가격 보장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송미령 임명을 철회하라”는 2가지 핵심구호를 외치며 장관 유임 철회를 거듭 촉구했으며,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시 향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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