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30~60대 설문 결과
농어촌 재무점수 도시보다 ↓
농민신문 김 난 기자 2025. 6. 25
우리나라 30∼60대의 노후준비 수준이 100점 만점에 7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무영역에서 도농간 점수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4개 영역, 37개 지표로 측정한 국민의 노후수준 준비 점수는 69.9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304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재무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는 30∼40대, 남성, 유배우자, 다인가구, 대도시 거주, 전문대학 졸업 이상 등이 점수가 높은 반면 60대, 여성, 1인가구, 농어촌지역, 고등학교 졸업 이하, 미취업자 등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특히 재무영역에서 농어촌과 도시의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농어촌의 재무 점수는 61.9점으로 집계됐으나 대도시는 72.4점으로 10점 이상 차이가 났다. 직업별로도 농림어업 재무 점수는 56.4점으로 다른 직군이 60점∼70점대인 데 반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경우 소득활동이 가능한 예상 연령에 관한 질문에 7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대도시 거주자는 38.3%인 데 비해 농어촌은 54.1%로 집계됐다. 직업군으로 나눴을 때는 관리·전문·사무직 종사자는 64.6세까지라고 응답했으나 농림어업 종사자들은 평균 71.4세까지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농림어업분야 특성상 정년 개념이 뚜렷하지 않고, 고령층도 노동을 지속하는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농민신문] 장기 연체채무 정리 ‘배드뱅크’ 설립 추진 
[농민신문] 건강 열풍에 ‘녹용’ 값 급등…수입공세 뚫고 반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