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초대 조합장 선출 등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6. 24
영남 지역 마늘·양파 생산자단체 회원을 기반으로 한 ‘영남채소농업협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영남채소농업협동조합(이하 영남채소농협)은 지난 22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16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열고, 정관과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하며 조합 출범을 알렸다.
영남채소농협에 따르면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소속 영남지역 회원 41명은 5월 12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마늘·양파 주산지인 영남권(경남·경북·대구)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영남권은 매년 대규모의 마늘·양파 생산이 이뤄지는 지역으로, 최근 생산량의 급격한 변동과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가격 불안정 및 농가 소득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영남채소농협 준비위원회는 한 달여간 조합원 200명을 모집했으며, 전체 조합원 중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이번 설립총회에서 김창수 전 마늘생산자협회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이사(8명)와 감사(2명) 등 임원과 대의원(50명) 구성도 마무리했다.
영남채소농협은 앞으로 영남 지역 내 채소류 생산 조합원에게 필요한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를 제공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확대와 원활한 유통을 도모하는 등 △공동출하 및 유통사업 △수급 안정 및 품질관리 사업 △공동구매 및 자재공급 사업 △마케팅 및 브랜드 개발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영남채소농협은 오는 8월 8일 정기총회를 갖고,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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