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육성지구 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육성지구는 바이오소재·산업기반·혁신주체를 집적해 바이오산업 제품화 과정을 지역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기획-연구개발-실증-사업화-인력양성’ 등 산업 전 주기 과정을 지원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8월까지 지자체별로 조성계획을 신청받고 평가를 거쳐 10월 중 육성지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진행되며 복수의 시·군·구 또는 광역간 연계 신청도 가능하다.
조성계획에는 실현가능한 수준의 산학연 협력구조, 재정투입, 운영방안 등이 담겨야 한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한 산업성도 포함돼야 한다. 농식품부는 산업성·추진역량·정책적합성·실현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향후 그린바이오산업 관련 국비 인프라 공모사업의 참여 자격이 주여진다. 주요 기업사업 평가 때는 육성지구 내 입주기업이라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육성지구가 있는 지자체 소유의 시설·부지에도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벤처캠퍼스·바이오파운드리와 같은 전략시설을 유치할 경우 육성지구가 우선 고려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는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할 시·군·구, 기업, 대학 등과 적극 소통하며 현장 수요와 지역 여건이 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육성지구가) 기존 단위 사업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이 자율적으로 산업 전략과 공간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방에서 시작하는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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