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유튜브 뉴스 이용률’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 정도를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48개국 조사
한국, 유튜브 뉴스 이용률 4위
50대는 10명 중 6명 이용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6. 18
한국인 절반은 뉴스를 보는 채널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유튜브 뉴스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서베이 최신호를 17일 발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를 재단이 분석한 결과다.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50%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은 유튜브로 뉴스를 보는 셈이다. 이는 조사 대상 48개국 중 태국(55%), 인도(55%), 케냐(54%)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23위)은 48개국 평균과 같은 30%, 일본(33위)은 23%로 나타났다. 유튜브 뉴스 이용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덴마크로 7%에 그쳤다.
한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44%, 30대 32%, 40대 48%, 50대 61%, 60대 이상은 53%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50대와 60대 이상은 48개국 평균(각각 31%, 2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장년층이 유튜브에 집중된 특징적인 뉴스 소비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는 31%로 나타났다. 48개국 중 37위로, 평균(40%)보다 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로 68%에 달했다.
최근 8년간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 결과 2018년 25%에서 2019년과 2020년 각각 20%와 21%로 하락했다. 2021년에는 32%로 급반등했고 2022년 30%, 2023년 28%를 거쳐 지난해와 올해 모두 31%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보다 ‘내가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8%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신뢰 격차는 한국 뉴스 이용자들이 언론 전체에 대해서는 불신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특정 뉴스 소스나 매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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