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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정신문] 충남도, ‘스마트팜 도시 부여’ 계획 발표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6-17 |
조회 |
237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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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부여군에 스마트팜 7만평 추가 조성 밝혀
농민단체 “기존 사업 보완 없이 스마트팜 면적만 늘려”
한국농정신문 김하림 기자 2025. 6. 16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가 부여군에 7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스마트팜 사업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농업계에선 무작정 스마트팜을 늘려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군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스마트팜 정책 현장 방문, 청년농과의 간담회를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보고 후, 부여 발전을 위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 △한옥마을 확대 △일반산업단지 조성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충남에서 가장 넓은 스마트팜을 보유한 부여에 2027년까지 23만1000㎡(7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추가 조성한다. 또한 청년 맞춤형 교육·실습이 가능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국내 스마트농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스마트팜에 뜻을 둔 청년이 돈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농이 도내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 후 김 지사는 장암면 장하리에 있는 스마트팜 신규 시공 현장 2곳과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팜 농가를 방문했다. 그 다음엔 인근 장암마실방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명의 청년농민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스마트팜은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앞서 충남도는 민선 8기 내 836만여㎡(253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성을 마친 스마트팜은 지난해 12월 기준 187만7686㎡(56만8000평·22.5%)이다. 또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청년농민도 3000명 육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업계에선 충남도의 스마트팜 확대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조광남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사무처장은 “기존 스마트팜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면적부터 넓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처음 농사를 도전하는 청년농들은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일부는 귀농을 포기하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부터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조 사무처장은 이어 “청년농민이 떠난 자리에 업자들이 들어오는 일도 적지 않다. 업자들 배만 불리는 일이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며 “지역민과 의논 없이 보여주기식 도정을 펼치면 그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팜 사업은 청년농민이 지역주민과 어울리고 그들로부터 영농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달 22일 천안시에서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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