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16일 의총서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첫 최고위서 ‘민생’ 강조
농민신문 김소진 기자 2025. 6. 16
대통령선거 이후 여야 모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원내 진용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의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 국민의힘은 3선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4선의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 3선의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을 제치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김 신임 원내대표가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을 꺾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송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2차관을 지낸 경제·재정 전문가다. 2018년 경북 김천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아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16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재직하며 인사처장을 역임한 ‘정보통’ 출신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처음 발을 들인 뒤 3선을 지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요원)’ ‘최종 병기’를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취임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안정,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기치로 삼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시급한 민생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들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관세 대응 등 대외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을 핵심 기치로 내세운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15일 ‘상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민생’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서 여야 협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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