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어기구·이병진·임미애·정희용 의원.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
농해수위 소속 의원 4명 선정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25. 6. 1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국회의정대상에서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국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4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의정활동 성과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국회의원 29명을 선정·시상했다. 의정대상은 국회의원의 입법·정책 성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제도다.
이번 시상은 제3기 심의위원회가 2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결과로, 농해수위 소속 의원 19명 중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이병진·임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미애 의원(비례)은 ‘여야협치’ 부문에서 수상자 5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임 의원은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사각지대 없는 산불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충남 당진),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입법활동’ 부문 수상자 24명에 포함됐다.
어기구 위원장은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 일부개정안’으로 수상했다. 이 법안은 섬 지역의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와 관련해 법인·단체에 대한 행정·재정·기술적 지원을 명문화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병진 의원은 일명 ‘딥페이크 처벌법’으로 불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우수 법률안으로 선정됐다.
정희용 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한 ‘산림재난방지법안’으로 수상했다. 이 법안은 산림재난 예방부터 대응, 복구까지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규정한 제정안으로, 2026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우수위원회 부문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선정됐으며, 농해수위는 수상하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차분하게 연구하고 검토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과 미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준 의원들의 노력을 의정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께서 ‘국회의원이 만든 법과 정책이 쓸모가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수상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번 의정대상이 단순한 양적 평가가 아닌, 국민 체감 정책적 효과와 입법 과정의 협력 노력 등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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