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조직·경영분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7대 혁신 전략 이행을 위한 조직운영 방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지난 12일 ‘조직·경영분과 자문위원회’ 첫 회의 개최
현장 중심 조직 개편 및 디지털 경영 관련 의견 수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6. 13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를 구성하고 7대 혁신 전략을 수립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aT는 최근 혁신 전략 이행을 위한 조직 개편 및 디지털 경영 강화 등 운영 전반의 탈바꿈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홍문표 aT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거점별 광역화) △온라인도매시장 및 직거래장터 등 유통구조 개선 △주식개념 쌀에서 밀·보리·옥수수 등 5곡 전환 △통계농업 및 스마트팜 확산 △농수축산식품 수출을 통한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 등 7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를 이행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업체 등과 MOU를 체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 하면 공청회 개최, 조직역량교육 실시 및 혁신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특히 aT는 공사 주요 사업 방향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자문을 제공받기 위해 농업 현장과 학계,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 28인으로 구성된 혁신자문위원회를 지난 3월 출범한 바 있다. 자문위원회는 △조직·경영 △정책·예산 △생산·수출 등 3개 분과로 나뉘며 이미 4월과 5월에 각각 정책·예산분과 및 생산·수출분과 위원회 회의를 진행한 상태다.
아울러 지난 12일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조직·경영분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7대 혁신 전략 이행을 위한 조직운영 방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aT는 이날 자문위원 등에 현재 기획 중인 조직 개편 방향과 디지털 경영 관리 전환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는데, 조직 개편은 현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본부 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조정 및 재배치·실행력 강화를 위한 사업본부 기능 확대 등의 내용이 주요하게 담겼다. 디지털 경영 관리 방안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업무체계 전환 및 데이터 기반 농정 촉진, 대국민 디지털서비스 혁신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7대 혁신 전략과의 연계성 강화 △직무·인력 재설계 및 교육 확대 △본·지사 간 균형 있는 발전 필요성 등을 강조했으며, 디지털 경영 관리 전환에 대해선 대상 및 우선순위를 무엇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요했다.
이에 홍문표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그 심각성을 고려할 때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이행돼야 마땅하다. 다만 aT에서는 물꼬라도 트자는 마음으로 7대 혁신 전략을 제시했고 이를 이행함으로써 농어촌과 농어민이 잘 사는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실현하려는 것이다”라며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으나 기관 규모도 그렇고 예산도 부족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진 않다. 하지만 자문위원의 고견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해 7대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분과별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각 사업 및 경영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추가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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