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이 12일 성명을 내고 평년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값을 두고 자극적인 보도를 내는 언론과 대책을 강구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전농은 “5일 기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이 80㎏들이 한가마당 19만9668원을 기록해 농민들은 지난해 쌀값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농민들의 희망을 짓밟으려는 듯 연일 온 언론이 쌀값 상승을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선제적 대책’ ‘공매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간신히 회복되는 쌀값을 다시 하락세로 돌리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전농은 “산지 쌀값 20만원은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생산비 폭등으로 본전도 찾기 어려운 가격”이라며 “13년 전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가 약속한 쌀 한 가마 가격은 21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민들이 수십년째 요구하고 있는 것은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한가마에 24만원”이라며 “농민의 요구는 고사하고 평년 가격도 못 미치는 20만원으로 호들갑 떨 때가 아니라, 양곡관리법을 개정하고 쌀값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신문] “식량안보·농업 공공성 강조 긍정적…법 개정 뒷받침돼야” 
[농민신문] 5월말까지 추경 3조2000억원 집행…“적기 집행에 총력 대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