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AI, 로봇부터 글로벌 커머스까지…식품산업 미래 한 자리에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6. 10
‘서울푸드 2025’가 최근 세계로 뻗어나가는 K-푸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 2전시장에서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25)를 개최한다.
1983년 시작해 올해 43회차를 맞는 서울푸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상해, 방콕, 도쿄에 이은 아시아 4대 식품전시회이다.
올해 행사에는 45개국 1639개 식품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참가기업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도 지난해 250개사 대비 20% 증가한 300개사로, 한류와 함께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미국 등 대표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해 전년보다 25% 증가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제9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식품산업 트렌드인 대체육, 저당식품 등 미래 식품기술과 AI, 로봇 등 디지털 푸드테크를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제10회 서울푸드 어워즈‘를 통해 최근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체육, 푸드테크, 간편식 등 20개 우수 기업을 시상하고, 별도 홍보관을 구성, 우수 상품의 수출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쿠팡 크리에이터 1위 정윤희, 160만 먹방 유튜버 상해기와 함께하는 ’특별 커머스 데이‘, 중국 왕홍과 베트남‧일본 인플루언서를 통한 ’글로벌 커머스 데이‘를 통해 전통 유통망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경쟁력 있는 중견ㆍ중소 식품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이번 행사와 연계해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칠레, 과테말라, 라오스 바이어를 초청해 김치, 홍삼, 유자청 등 대표 품목을 소개하고, MOU 및 계약 체결 등 가시적 성과를 통해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관’을 운영, 48개 유망 식품기업의 제품 전시와 시식, 바이어 상담을 지원한다.
산업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K-푸드는 이제 명실상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와 같은 다양한 소프트파워 기반의 산업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합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농식품 수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씩 성장, 100억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다”며,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도 K-푸드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신시장 바이어 발굴,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기업의 대외 리스크 대응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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