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광역관측 카메라를 탑재한 농림위성의 예상 모습. 농촌진흥청
발사 일정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위성영상 처리기술 훈련과정 진행
농진청, “농림위성 영상 활용폭 확대 예상”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6. 10
내년 농림위성 발사를 앞두고 정부가 신뢰도 높은 농업 관측 정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대한원격탐사학회와 함께 5일 ‘위성영상 처리기술 훈련 과정’ 행사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농진청은 올해 우주항공청·산림청과 협업해 농림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발사하기로 했다(본지 2024년 7월29일자 9면 보도). 그러나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체 일정이 조정돼 내년 추진될 예정이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농림위성을 활용해 농경지·농작물 작황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시공간적 주기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와 국제협력 연구로 위성영상 정밀 보정, 융합 활용 기술을 개발해왔다.
5일 훈련 과정에는 연구 책임자인 세르기 스카쿤 메릴랜드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위성에 적용되는 대기보정 모형(LaSRC)을 설명했다. 대기보정은 태양 고도와 대기 상태 변화로 인한 영향을 보전해 지면 반사도를 산출하는 알고리즘을 말한다.
이는 위성영상의 정량적 분석과 활용에 필수적인 전처리 과정이다. 또한 위성영상으로부터 취득한 분광 스펙트럼 값을 이용해 작물 생육 정보를 추정하는 광학 모형(PROSAIL) 활용 방법 실습도 진행했다.
훈련 과정에는 울산과학기술원·국립부경대학교·전남대학교 등 공동연구 참여기관을 비롯해 위성영상 활용센터, 기업 연구자, 실무 담당자 등 농림위성 영상 활용 전문 인력이 참여했다.노
홍석영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위성센터장은 “훈련 과정은 내년 농림위성 발사를 앞두고 관련 기술을 미리 숙지하고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사용자의 위성분석 기술 역량이 높아지면, 농림위성 영상 활용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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