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회의, 대통령실 ‘농어촌·먹거리 수석’ 검토 촉구
“새 농식품부 장관, 광장요구 실현할 의지·역량 필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25. 6. 9
광장의 ‘사회대개혁’ 요구 가운데 농어업·농어촌·먹거리·지역 관련 정책 대전환의 요구를 주도했던 농어업농어촌먹거리대전환연대회의(연대회의)가 이재명정부 출범을 맞아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 농정 최고 책임자 자리에 대개혁을 실현할 만한 적임자를 인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정부가 현재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연대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에 농정대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를 인선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대회의는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16일 발족한 농어업·먹거리 시민단체 연대체로, 광장의 요구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기후·식량·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정책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범했다.
연대회의는 각 위기의 극복 및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농어업·농어촌·먹거리 정책을 총괄하는 별도의 대통령실 수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농어업위 전면 재정비, 농식품부 예산 및 조직구조 개편 등도 관련된 요구다. 이에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달 22일엔 농어업·농어촌·먹거리 추진체계 개혁 등 6개 과제를 들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와 만나 ‘농정대개혁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연대회의는 “이재명정부가 출범하고 민생·사회대개혁 추진 준비가 시작되었지만 연대회의가 요구한 별도의 수석 신설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향후라도 농어업·농어촌·먹거리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관련 업무를 총괄 보좌하는 수석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식품부 장관 지명에 대해선 정치력 및 현장과의 소통 능력을 갖추면서도 내란농정 청산과 농정대개혁이라는 광장의 요구를 실현할 의지와 역량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농특위 위원장 위촉은 대통령의 위촉으로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농특위가 실질적인 민관 거버넌스 기구로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위원장을 위촉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재명정부는 2017년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수립 및 적폐청산·농정대개혁 추진 과정의 시행착오와 정책적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며 “국민주권정부로서 농정에서부터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협치의 기반을 마련해 이를 농정대개혁의 동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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