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남 함양농협에서 ‘2025년산 양파 대만 첫 수출’ 선적식이 진행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함양농협, 100ｔ 선적
수출로 수급안정 도모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6. 9
정부가 양파값 안정을 위해 해외 판로 확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경남 함양농협(조합장 강선욱)에서 국내산 햇양파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산 국내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양군·농협경제지주·함양농협과 협력해 지난해 전체 수출량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00ｔ을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다. 추가로 400톤ｔ을 수출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2023년부터 국내 양파 수출실적은 연간 약 50ｔ 수준으로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상 여건 호조와 병해충 감소 등으로 국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09만ｔ으로 관측됨에 따라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물량 중 일부를 수출해 공급 과잉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햇양파를 수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저온저장시설·저온수송차량 등 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 해외 판촉 등의 지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5월26일 선제적 수급대책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중생종 양파 홍수출하를 방지하고자 출하연기 물량을 3000ｔ에서 5000ｔ으로 늘려 추진할 계획이다. 자조금 단체와 품위저하품 시장격리를 위한 유통협약도 진행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양파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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